내가 아는 레트로는 90년도 수작업 셀애니메이션의 포스터 물감 특유의 , 흰색이 퍼러딩딩하게 보이는 째한 색감, 과한 데포르메, 머리 하이라이트는 사람죽일듯이 개뾰족해야함



짤은 연도순임... 크게크게 분류해서 엥 후반인데 중반에 가있네? 있을 수 있음
그시절 애니의 레트로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70년대 애니는 허술한 느낌임 명암을 안넣거나 넣어도 강하게 넣질 않음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함



80년대 초반에는 실사느낌의 작은 눈 그림체도 많았음...
근데 버블터지고 자본 조온나 들여도 되니까 미친놈들이 여기저기 갈아서 묘사를 넣음





80중후반부터는 쭉 과한 데포르메, 순정만화식 번쩍이는 눈이 꾸준히 등장해서 유행함













90년대 특유의 느낌은 80년대를 계승하는 ㄴ과함ㄱ임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이목구비, 과한 눈매, 투머치한 눈망울 묘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꺼운 속눈썹 그자체 거기서 오는 미학이 좋은건데


요즘 말하는 레트로 그림체는 이게 아님...







챌린지로 유명한짤인데 1994년도 꺼임.....




90년대 주류였던 납짝한 얼굴형의 데포르메에 두껍고 과한 속눈썹과 아이라인과는 다르게 

세일러문 원작은 호리호리한 패션 일러스트 같은 체형, 섬세하고 얇은 속눈썹과 두껍지 않은 아이라인에 갸름한 얼굴이 특징임 90년대 주류라인에서 비슷한 요소는 클로즈업때 가끔 보이는 초롱초롱한 홍채(애니에선 초롱초롱보다 단색으로 밀어버리는 맹탕한 눈이 더 많이 나옴)와 수제작 셀애니색감이라는 정도임... 


진짜 진짜 이해 안되는데
지금도 먹히는 미의 기준이라 그런가 레트로라며 가져오는 그림체는 태반이 세일러문 파쿠리인건 왜냐


90년대 애니니 80년대 애니풍이니 하며 레트로라고 부르면서 노이즈 넣고 세일러문 파쿠리 하는거 그만보고 싶다
그건 걍 세일러문 그림체 따라그리기지 레트로의 대표격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