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갤 들어오는데 들어오때부터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봄

"풉, 저런 고품격 갤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어디서 소문듣고 분탕질하러 들어온 윾입충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쓰고 개념글 20페이지 3분만에 정독한 다음에

댓글알림 284개 떠있는데 가면라이더 글밖에 없는 글목록 켜두고 화장실 다녀오면 주변 사람들이 자리에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가면라이더 짤 개많아"

"아니ㅋ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많은거 아님? 저번에 펭귄들도 가면라이더 3개 쓰면 소재 떨어진다 했잖아"

"이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가면라이더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자리."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찍고 안 비켜드리고 뭐하는 거냐!"

그럼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남고생를 향해
(프세카의 텐마 츠카사군을 조금 닮았을지도.ㅋ)

"사진.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윾입 분탕글 신고하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있을때

PC방 알바생 상디가(동네에서 제일 라면 잘끓인다고 소문남, 정장입고 엉덩이 흔들며 걸어다님.)

"서비스입니다."

하면서 라면 하나 주는데 냄비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랑 애기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