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받아준 건 차우경의 절절한 진심이 통했고
폭력성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차우경이 이미 바뀐걸 제일 잘느낄테고 얘가 생긴건 맹수인데 사실은 초식동물이라 그 특유의 감이 있는데 반복하지 않을거란 확신이 있어서 선택한거임 그 확신 없으면 고라니처럼 달아났겠지 …

그런 선택을 한데는 그 문란하던 차우경이 그만큼
사랑과 진심을 피토해가며 쏟아냈기 때문인게..








떠나던 날 아침부터



세상 다 망해서
죽을 상 하고 잇는 놈



그래도 쿨하게 다른 말 없이 떠나는 민호 보고
이별 실감하고 ㅈㄴ 상처받은 얼굴





잘하지도 못하는 밥해준다고 하며
조금이라도 시간 끌고




쓸데없는 말도 해보고



그러다 훌쩍훌쩍 중얼중얼
잡을 수가 없어서 실시간으로 멘탈나가는 중인게
눈에 보였지만








민호는 머슥해하고 신경쓰였겠지만
결국 자기 삶 찾아 떠나감
그러다 후유증으로 남은 우울감에 잠시 멈춰섰을때




애타게 자기를 찾는 소리
형을 위해서라며 방금전에 보내준 사람 ㅇㅇ



저 당시 사장소리듣던 31세 남성이 길한복판에서..


자기한테 버림 받은 걸로 세상에 버림받은 아이처럼 절규하며 맨발로 따라오는 차우경을 보며 저 놈 세상에는 내가 전부구나 내가 없으면 진짜 안되겠구나 다시 한번 생각했겠지




이렇게 민호가 마음을 받아줄 수 있었던건
마지막 용기를 쥐어짜낸 차우경의 절박함 간절함을 느꼈기때문이고 그걸 느낄 수 있었던건 또 절절하게 쏟아붓던 사랑이 누적됐기때문임

차우경 업보 많고 아직 덜굴러서 따살도 하고 좀 더 굴렀어야했지만 그래도 진짜 다 버리고 살면서 처음으로 열심히 갈려가며 사랑했음




누군가가 없다고 살아갈 수 없는 삶은
그만큼 감정이 깊다는 뜻이겠지
근데 이걸



실물로 인증했음..



실물로 인증했음..



근데 이 지옥의 2주동안 자기는 내팽겨치고
민호는 존나 뽀송하게 관리해놓음 ㅋㅋㅋㅋㅋㅋ





자기에게 해끼친 사람에겐 이성잃고
살인까지 갈정도로 서슴치 않던 모습도 봤고



제발 사랑해달라 무릎꿇고 매달리다가도




사랑안줘도 된다
다 버리고 평생 사랑을 바칠테니 받아만달라로 바뀜
심지어 첫사랑이라고함



도와달라고 비는 게 아니라
돕게해달라고 빌고있음



자기전 까지 붙어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쳐다보고 있음
얼마나 좋으면..













잘때마다 깰까봐 조심스럽게 만져대는거
모를때도 잇지만 몇개월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자주 저랬을텐데 그 애틋한 손길 모르는 척 할때 많았겠지
받아줄 수 없으니깐




싫은티 팍 내면서 밀어내도
상관없다며 끌어안고




잘땐 자기 품에 가둬서 안고 잣는데







나중엔
함부로 몸에 손도 못대고
티셔츠만 꾹 잡고 자고있음..











이 장면에 오늘 잡힌 스케줄이 얼마나 중요한지
3번이나 강조하더라 늦으면 안되는 거 알고있다, 중요한 일, 오늘같이 중요한 일정
늦으면 안되는 ㅈㄴ 중요한 사장자리가 걸린 회사일도
민호 밥 해먹인다고 잠수탐













인생에서 엄마는 땔래야 땔수가 없는 존재인데
그걸 손절하고 변민호한테감
회사도 엄마도 다 버리고 변민호만 보고 쫓아간거임



그리고 민호가 아파하면







자기가 더 아파하고











주저없이 그 아픔에 뛰어들 놈인걸 아니깐..







앞으로 차우경은 애새끼같지만 때론 보호자같은
다정헌신하며 ㅈㄴ 넘치는 사랑을 줄 것 같고
질투 집착은 줄이려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예 안할수는 없음



변민호는 연상미 넘치고 무심한데 나름 츤츤거리면서
아껴줄 것 같다 ㅈㄴ 챙김받으면서


얘네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하고
존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른데 또 이렇게 잘맞을 수가 없는..
행복하게 잘살수 밖에 없다








결론은
미남을 얻기 위해선 저 정도는 해야함
차우경만큼은 해야지 민호 마음 열수있다
변태몹저씨들아 알겠냐고
근데 차우경 만큼 절절해도 몹저씨는 안됨 그냥 안됨 죽어도 안됨 아무튼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