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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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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서임
우선 얘는 신으로서 가져야할 당연할 것들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고 왕권을 탈환한다는 것도 호루스의 의지가 아니고 이시스의 바람이었기때문에 잘 따라주고 심지어 성공도 함 사후처리가 별로긴해도 지금 왕은 이시스가 됨
그리고 어릴때 딱한번 원하는게 생겼는데 그게 하필이면 관계가 너무 복잡한 세트였을뿐이고 호루스로서는 사실 포기할 이유가 없음 어머니의 원수? 고대이집트 신들은 부모와 가족관계가 그렇게 깊지도 않고 오히려 남남으로 보는게 맞기도 함
세트한테 호루스와의 첫만남은 별로였겠지만 호루스는 최대한 세트한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음 그리고 세트랑 단둘이 남게됐을때 너무 좋아서 주체도 못하고 실수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런걸로 혼자 자책하고 찬물샤워도 하고ㅋㅋㅋ 마치 고딩이 짝사랑상대한테 손 벌벌 떨면서 꽃송이 하나 건네주는 바이브임 그리고 오늘도 그냥 걱정했을 뿐인데 세트가 그렇게까지 싫어하니까 그냥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림 ㅁㅊ 사람이 이렇게까지 순수할수가 있냐 다만 호루스는 순수하지만 주변상황이 초토화된 아포칼립스인 느낌임 그래서 더 어려보이고 존나 지켜주고싶기도 함 시발 갑자기 이번화 보고 존나 뽕차서 주절댔음 반박 가능 반박시 너말이 다 맞음 ㄹㅇ


엔네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