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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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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빙의자라는 걸, 너를 맹목적으로 사랑했기에 너에게 버림 받아 모든 걸 잃어버린 원작 악녀는 이제 없다는 걸 알리는 여주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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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주를 없는 사람 취급하던 원작 서브남주가 갑자기 변해서 집착하고 폭력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며 질척대니까 날리는 대사임


평범하게 잘만 살아가던 현대인이 하루 아침에 재미 삼아 고작 한번 읽은 소설 속 (마지막에 죽는) 악녀에 빙의하는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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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로판 같았으면 대가리 꽃밭 여주가 바로 빙의에 적응하고 남캐들한테 애교 떨면서 공략해나간다면 여기 여주는 이 세계를 도저히 사랑할 자신이 없고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끝까지 돌아가려고 발버둥침 <악녀를 죽여줘> 같이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