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연 울고불고 미쳐서 날뛰다가 인섭씨 진짜 사망확정 내려지니까 갑자기 개지랄 뚝 그치고 장승처럼 서있음. 근데 보니까 피눈물 흘리고 있음 눈알 핏줄 다 터져서ㅇㅇ

글고 그날 밤 급하게 뱅기타고 온 인섭씨 가족들 다 꺼이꺼이 울고 장례 준비하는데 갑자기 인섭씨 시체가 사라짐. 김대표 연락받고 조의하러 온건데 존나 저승사자처럼 핏기 하나도 없는 얼굴로 서있던 이우연 보고 너 설마... 아니지? 하는데 이우연 존나 갈라진 목소리로 와주셔서 감사해요. 이러고 성큼성큼 뒤돌아서 사라질듯

그리고 집에 간 이우연 인섭씨 물건 소중하게 정리하고 빠르게 자살함. 유서 그딴거 없고 뉴스 개난리남. 당연함 이우연 50대인데도 아직 대한민국 미남스타 탑3 꼽으면 무조건 꼽힘. 존나 개슈스인데 광고도 안찍고 사생활도 안알려져서 이우연 죽고 나서야 이우연 미국에서 비밀결혼 했다는것만 알려짐 상대가 최인섭인건 아무도 몰라

유언장 따라서 재산은 심장병재단 어린이재단 고아원 이런데 기부되고 이우연은 바로 매장됨. 근데 그 때... 뒷돈 받은 사람들이 이우연 관에 최인섭 시체 넣어줌. 장의사도 돈 두둑하게 받았고 뒤로 얽힌 커넥션이 많아서 떠들지는 못함. 걍 시체 두구 나란히 관에 넣으면서 순장이야 뭐야, 혼자 중얼거림. 이우연 원래 호감배우였는데 눈감고 입 꾹다문채로 최인섭 시체랑 나란히 누운게 존나 섬뜩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해서 엄청 서두를듯 그때부터 이우연 나오는 영화도 못봄 무서워서

그리고 관 매장하는데 인부들이 당황해서 아니 이거 왜이렇게 무거워? 몇명 더 오라그래! 떠드는거 듣고 장례식 참가했던 김대표 차실장만 경악한 얼굴 하는거 보고싶다



여튼 인섭씨는 바로 천국가고 이우연은 지옥에 떨어지는데 천사된 인섭씨가 이우연이 바로 따라죽은거에 1차 경악, 자기 시체 훔쳐서 같이 묻힌거에 2차 경악, 지옥에 떨어진것땜에 (내심 그럴만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충격이라) 3차 경악 하겠지. 그래서 당장 잉잉 울면서 우연씨 구해야해요..! 저 지옥 가겠습니다..! ㅇㅈㄹ 하는데 신은 당근 황당함. 니가 지옥에 왜 가니;; 하면서 못가게하니까 이젠 구름 위에 앉아서 유황불에 몸지지는 이우연만 밴날천날 바라봄. 눈물 퐁퐁 쏟으면서

그래서 결국 신이 가라고 보내주니까 그 길로 지옥까지 단숨에 날아가서 이우연 건져서 천국으로 오는데 이우연의 영혼이 너무나 더럽고 상스러워서 천국에서 안받아주니까 결국 연옥에 가서 같이 살겠지. 근데 알고보면 이우연 영혼 때깔 지저분한게 아주 그만이라고 악마 스카웃 받고 오히려 지구에서 연옌생활 할때보다 더 적성에 맞는 일 하고있었던거면 더 좋겠네.. 인섭씨는 암것도 모르고 천사날개 달고 불쌍한 우연씨 위해서 기승위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