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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01:37
캐릭터성이 부족하다는게 아님
서사 방향성이 선공개된 내용을 기반으로 추측된 내용과 많이 달라서 반응이 엇갈릴수밖에 없었던거같다는 뜻임

블레이드의 선공개된 서사관련 내용은
- 도망칠 곳은 없다 광추
- 과객 유물 스토리
- 단항 캐릭터스토리
- 사람은 다섯이나 대가는 셋일지니 컷씬
- 본인 pv
- 본인 캐릭터스토리

이렇게인데 다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블레이드가 단항을 쫓는건 증오로 인한 복수심 때문이고 그로 인해 단항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은걸로 보임
심지어 단항 시점에선 타는 우주선마다 블레이드에게 섬멸당했을 정도라고 하니 유저 입장에선 단항이 블레이드의 마각유발자 겸 죽이고 싶은 증오대상이라고밖에 해석이 안됨

유저들은 당연히 저 내용들만 보고 미친 복수귀, 마각또라이 살인마를 예상하고 스토리를 진행할수밖에 없음

근데 메인 스토리를 까보니 생각보다 블레이드가 그렇게 증오하는 단항을 만났을때의 반응이 심심함... 제정신이 아니라는 느낌도 없을뿐더러 연경이랑 싸울때도 잘한다 이러고있음 심지어 할일끝났다면서 퇴장함

그럼 유저입장에선 이게 음월군을 각성시키기 위한 캐붕으로밖에 안느껴지는거임 그렇게 폼잡고 대가는 셋이라고 하며 단항 쫓아다니며 살인해놓고 이렇게 쉽게 간다고? 싶지

막상 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면 캐붕은 아님 블레이드는 엘리오에게 본인의 죽음과 단항에게의 복수를 약속받았고 명령에 따라 단항을 쫓은거였음 블레이드는 그걸 믿고 단항이 죽을 날을 기다리는거임
연경과 싸우던 단항한테 잘한다 하는거도 캐붕은 아닌게

- 블레이드 캐릭터스토리2
그 소년은 망설임 없이 다시 장창을 휘둘렀다ㅡㅡ

「바로 그거야.」
적이라면 씨를 말려버리는 게 바로 너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게 바로 너지.
하마터면 고향을 파멸의 길로 이끌뻔한 것도 바로 너지.

블레이드는 단항이 전생의 잔인한 모습을 보일때마다 단항=단풍이라는 근거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전에 나온적있음

그래서 따지고보면 캐붕은 아님
다만 유저가 예상했고 pv에서도 강조한 제정신아닌살인마복수귀의 모습이 팍 죽어버리고 사실 이건 다 엘리오의 명령이었습니다라는 뒷스토리가 나오니까 반응이 갈릴수밖에 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