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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02:25
특히 초반 이타후시는 이타도리가 단 한 번의 주저함도 없이 직진할 거 같은데 그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구는 건 절대 안 할 거 같아서 그게 너무 좋음
이타도리가 후시구로 계속 쫓아다니면서 “오늘은 나랑 사귈 마음이 좀 들어?”하면서 치근덕거리는데 후시구로는 그럴 때마다 너랑은 못 사귄다고 (너 같이 좋은 놈은 본인이랑 사귀면 안 된다는 뜻임) 거절할 거 같음 근데 이타도리는 수십 번을 거절해도 수십 번을 그냥 씩 웃으면서 “알았어. 그럼 내일 다시 물어볼게.”하고 후시구로가 자발적으로 오케이할 때까지 기다려줄 거 같음 후시구로가 본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왜 거절하는지 다 아는데 그걸로 가끔 투정만 조금 부리고 부담주는 짓은 안 할 거 같음

근데 저런 애가 사변 이후에는 후시구로가 좋아한다고 고백해도 단칼에 “후시구로. 나를 좋아하면 안 돼.”하고 대답할 거 같아서 그것도 또 좋다
완결 시점에서는 여전히 같은 마음인데 이어질 타이밍을 놓쳐서 곧 사그라들 감정이라며 묻어두고 평생 친구 이상 연인 이하 사이로 지내는 것도 잘 어울리고, 이제는 단 한 순간도 엇갈리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면서 이어지는 것도 잘 어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