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하렘 안 좋아함.
렘이 유명한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짝사랑으로 유명할줄 알았지 스바루 마음의 2위로 자리잡을 줄은 ㅎㅎㅎ
쌍방구원일줄 알았지 제목의 의미를 렘이 이끌어 낼 줄이야.
렘->스바루->아멜리아
이런식으로 구원?이 옮겨가서 미묘.
아무튼 로맨스물로 보면 호는 아님.
뭐랄까 1위는 에밀리아 라지만 내가 보기엔 정말 그렇게 느끼냐면 그게 좀 미묘해서.
좋아한다고 고백해놓고 다른 여자가 기억 잃었다고 바로 목숨 끊는 남자의 뭘 믿고? 싶은 느낌임. (물론 사망회귀니 그렇다는 거 알겠는데 아무리 사라질 세계라도 에밀리아 맘은??)
뭐랄까 하렘인데 하렘은 아니라고 우기는 그런 느낌임.

성역편 잼나게 본거와 별개로 변해가는 마음을 긍정하는 느낌이라 좀 미묘. 물론 이게 옳다는걸 알고 있음. 근데 그 많은 감정 중 ‘사랑’으로 그걸 표현하니까 좀 반발심이 들긴 하더라.

난 창작물에서는 그야말로 판타지적인 이상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 어떤의미로 순애보(?)인 로즈윌을 아집, 망집으로, 원수를 사랑하게 된 람을 긍정하니 뭔가 재미있는데 거부감을 버릴수 없는 그런 느낌이라 아쉬워.

게다가 에밀리아 이야기가 중요한 떡밥으로 작용하는건 알겠는데 루프때마다 비중이 미묘해지는게 ..그리고 그때 비중이 높은게 다른 히로인이라는 것도 좀 그랬어. 다행히 성역편에서는 그런 느낌이 적어서 다행이었지만 1기땐 에밀리아 비중이 눈물남. 여주일텐데 비중이…

그 외는 마녀 설정도 흥미롭고 스바루나 에밀리아나 성장하는 여주 남주라는것도 좋았어.
에밀리아는 정말 착해서 보기에도 기분 좋은 느낌이고 물론 그래서 하렘아닌 하렘이 성사되는 느낌이긴 한데 ㅎㅎ
스바루도 호냐 불호냐 말하면 불호쪽에 가까운데 이건 내가 하렘을 싫어해서 그런거고 뭐 착한 주인공이라 맘에 들었음.
부모님편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구원 서사가 좀 강한 느낌이 들긴한데 그만큼 스바루도 구르고 고민하고 맘이 망가지기도 하니까 그런면에서 좋았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