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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6:35
나꽁 생각하기에 작품 개성이 아주 확실한 갓작들임
분명 다른 개성있는 갓작들도 있을건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것들임

엔네아드
캡처403.PNG
이 분야에서 엔네아드 빼고 말할 수 없을 듯
작가가 장르를 덕질하면 이런 작품도 나오는구나 싶음
세계관 작화 다 특색있고 독보적임
일본에서도 굿즈 나올 정도면 인기 많은 것 같은데
이정도로 자기 색깔이 확실하면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아류작이 나올 생각을 못하겠구나 싶음 ㅋㅋ
작화나 스토리뿐이 아니라 분위기 연출 느낌도
내가 못 본 건진 몰라도 엔네아드랑 비슷한 거는 못 봄

L을 원하는 독자 입장에선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그동안 L이 없어서 ㅂㅎ도 있을 것 같은데
서사 선호하는 입장에선 뚝심있게 가는 것도 좋음
배경도 이집트 신화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천일야화처럼 이야기보따리 푸는 것 같다고 느낌

셔트라인
캡처404.PNG
작화가 너무 개성적이라 ㅂㅎ/ㅎ가 쌍방으로 존재하고
평가가 양극단으로 갈리는 것도 이해됨 근데 극호 입장에선
처음 스크롤 내리던 순간부터 느낌이 빡옴
내가 이걸 그동안 없어서 못먹었구나ㅋㅋㅋㅋ
ㄹㅇㄹㅇ독보적임 참고로 난 제이크 처음 본 순간부터
천년의 취향을 찾았다고 느낀 입장임
대사, 연출도 천상계라 매번 미드 시청하는 느낌으로 보는중

검불의 시
캡처405.PNG
위는 섭컾임 섭컾 더 좋아해서 표지 이거로 넣음 ㅋㅋ
흑백인데 흑백 수요 없는 시장에서
흑백으로 살아남은 거 작화 보면 ㄹㅇ납득이 됨
애매한 컬러보다 훨씬 더 꽉꽉 들어 차 있음
이정도 실력되니까 트렌드가 바뀌어도 버티는구나 싶음
작화가 ㄹㅇㄹㅇㄹㅇ천상계임 보면서 눈이 호강함

시절인연
캡처406.PNG
이것도 흑백인데 흑백치고 컬러급으로 언급이 많은 듯
썸머는 작가가 장르 같다고 느낌 특유의 분위기가 있음
갠적으로 전작들보단 시절인연이 취향인데
후루룩 읽히도록 쓰는 걸 진짜 잘다고 생각함

스릴러는 봐도 영적인 무언가 나오는
공포/호러같은 건 못봐서 처음에 신? 어쩌고 나와서
바로 나왔다가 나중에 다시 봤는데
진작 볼 걸 후회함 취향을 초월하게 해줌 ㅋㅋ

참고로 흑백일수록 컬러 외 다른 강점들은 더 확실하다고 봄
핸디캡 있지만 그걸 초월하는 강점으로 버틴거니
어쩌면 당연할수도...
그러니 컬러 외 다른 강점들이 잘 맞는다면
흑백도 봐보길 추천함

머리검은짐승
캡처407.PNG
이건 진짜 언급을 못봐서 내 마음속 인생작 중 하난데
이건 흑백도 좋아하는 나도 초반엔 작화 되게 심플하네?
싶을 정도로 초반에 작화가 심플하다고 느낌

근데 1화 처음 깐 순간부터 2부 끝까지 달림(3부 아직 안나옴)
서사가 완전 개쩜... 나한테 역키잡 바이블은 이 작품임
보다보면 작화도 내용이랑 잘 맞아서
심플해 보이는 것도 그냥 작가 개성인가 보다 싶음
서사가 중요하면 아주 ㄹㅇ강력하게 추천함

불쾌의 미학
캡처408.PNG
개인적으로 청게나 캠퍼스물 쪽은 취향이 아님
픽션 안에 개연성이 있는 건 좋지만
배경이 일상적이면 잘 안 맞는 듯
(아님 취향을 초월할 무언가가 필요함)
학교면 친구나 선후배 직장이면 직장내 갈등 등  
너무 있을 법한 건 작품에서 보고 싶지 않은 것 같음
(같은 갈등이어도 느끼는 피로도가 더 높게 느껴짐)

참고로 갠적으로 호식이를 현실 피폐물 갑이라고 생각함
ㅂㅎ 아니고 잘 봤는데 내용이 너무 현실에 있을 법해서
체감상 더 피폐하게 느껴짐...ㅋㅋ(피폐쪽은 취향이 아님)

그런데 불쾌의 미학은 캠퍼스 얘긴데도 진존잼임
(물론 오메가버스라 그런 특이점이 있긴 하지만)
캐릭터 대사 연출 대박임
단편 마지막에 손 잡고 뛰어가던거 아직도 생각남
단편일때 단편이라서 아쉬웠는데 장편되고
인기도 많은 것 같아서 ㄹㅇ신남 ㅋㅋ

원룸조교님
캡처411.PNG
생각해보니 이것도 캠퍼스물인데 좋아함
취향을 초월한 강점을 느낌 내용, 인물이 입체적이라
갈등이 소모적이지 않고 공감이 됨 연출도 좋음
그런데 이 작품 속 숨겨진 최고의 강점은 작화라고 봄
몽글몽글한 그림체 취향이 아니라서 생각도 안했다가
어쩌다 보고 개깜놀함 인체를 ㄹㅇㄹㅇㄹㅇ잘 그림

개인적으론 컬러 입히면 인체 잘 그리더라도
흑백 보다는 좀 덜 느껴진다고 생각하는데
인체가 컬러를 뚫고 나옴 자기주장이 아주 확실함 ㅋㅋㅋ
엄청난 내공을 느낌
전에 작가 흑백 그림 올라온거 봤는데 그쪽도 취향임...
개그코드도 잘 맞음

죽음의 끝에서
캡처409.PNG
위에 언급했던 것들 중에서 가장 신작인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이것도 흑백임(눈 같은거 채색 있긴 하지만)
사실 기존에 좋아했던 작품들이랑은 결이 완전히 다른데도
재밌음

사실 이 작품이 초반에 고어? 하기도 하고(고어 못봄)
갠적으론 주인공들 밸런스가 맞아야 볼수 있어서
벨에선 거의 강공 강수만 먹는데
그런 느낌도 아니어서 뒤로가기 했다가 나중에 봤는데
내용 독특하고 연출이 대박임 흡입력 있음

캡처410.PNG

취향 아니어도 왜 재밌을까 했는데 나중에 작가 후기를 보니
작품에서 디테일 추구하는 쪽이라
연출 스타일이 잘 맞았던 듯 ㅋㅋㅋ


개인적인 취향 기준으로 생각나는 것들 적어봄
혹시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개성 넘치는(자기 색깔 확실한)
갓작들 있으면 추천해줘라
요즘 주로 보던 것만 봐서 단편이나 신작들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