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리터러시가 제작자의 리터러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음
근데 한국만 이런 것도 아님 전세계가 다 그럼 모 쓸디 판타지 영화도 감독이 비판하려고 넣은 소재를 몇몇 사람들이 찬양으로 받아들여서 되게 곤혹스러웠다는 인터뷰 봤는데 그 사람들이 찬양으로 받아들인 이유가 >소재를 멋지게 다뤄서<였음 멋지게 다뤄도 충분히 그 자체로 비판일 수 있는데 그걸 못받아들이는 거임 아니 그게 비판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못함 그냥 전세계적으로 미디어를 향유하는 층이 리터러시 떨어지고 있는듯 뭔가 >비판< 하려면 주인공 적대 세력 포지션에 확실히 배치하든가/추한 요소를 집어넣든가/핍박받는 계층을 직접 보여주고 그 계층이 무조건 혁명ㅋㅋ을 해야함
혁명 소설이 나쁘다는 게 아님 문자 그대로 어떤 전복이 없으면 비판이 아니라 동조나 찬양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거임
이게 사이다 양판소랑도 맞닿아 있는 게 이렇게 되면 제작자는 획일적이고 평면적인 비판밖에 못함 평면 악역이 왜 나오겠음? 사이다 남성향판 욕할 거 없음 이게 지금 영화 관객이든 독자든 사람들의 니즈임 비판을 비판으로 해석을 못하는데 어떤 제작자가 거금 들여 영화 뽑고 소설 뽑고 그러겠냐 아무리 웹소설이라고 해도 이런 경향이 점점 질을 떨구는 게 보여서 아쉬움
+그래서 웹소 도식 벗어났던 마명차랑 어바등에서 각각 좀 다른 이유로 항상 이런 생각 해왔었음 요즘 감성이랑은 정반대로 독자의 능력에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는 웹소설을 오랜만에 봐서
독자의 해석 능력을 평가절상하는 소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2024.04.13 23:13
ㅇㅇ
모바일
근데 이거 좀 밑글 보고 쓴 거 같은데 밑글이 리터러시 떨어지는 감상은 아니지 않나? 글 전체적으로는 공감
[Code: d10c]
2024.04.13 23:21
ㅇㅇ
ㄴ 애초에 평소부터 느껴왔던 거 생각나서 쓴 거임
[Code: b442]
2024.04.13 23:43
ㅇㅇ
모바일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Code: 10fb]
2024.04.13 23:48
ㅇㅇ
이런 거 보면 작품 받아들이는 대중 리터러시 생각하면 상업으로는 아예 비판 소재를 안 써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함 써봤자 무슨 의미냐 소수는 원하겠지만 대다수가 의도랑 정반대로 뭔 사교육 상품이나 찾고 있는데ㅋㅋ 이 매체나 저 매체나 질적 저하가 뭔지 전세계가 체감시켜줌
[Code: b442]
2024.04.13 23:51
ㅇㅇ
모바일
어우 댓글 실수로 지웠네
뭐 누군가는 사회비판물을 보고 생각을 바꾸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도 내 사상 80% 정도는 내가 읽었던 소설들에서 나오긴 해서) 사회가 바뀔 정도의 영향을 주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은..ㅋㅋ
[Code: 10fb]
2024.04.14 11:51
ㅇㅇ
아 나 이거 재혼황후 보면서도 느낌ㅋㅋㅋㅋㅋ 작가는 라스타를 분명 구조적피해자인걸 인지하고 표현하고 외전에서는 대놓고 얘가 나비에 만났으면 이랬다고~까지 대놓고 고래고래 외치면서 너무 미워하지말라고 곡하는 수준인데도 독자들은 걍 랍스타 썅년임...
[Code: 70b3]
2024.04.15 22:42
ㅇㅇ
ㄹㅇ
[Code: 36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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